가볍게 토론주제를 하나씩 던져
오늘의 토론을 했던 것들의 기록 (정제되지 않은 글)
같이 떠들어준 모두에게 감사하다.
[8]
ㅎ: 그런 맥락에서 동물실험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그리고 조금 더 나아가서 살아있는 생물을 "고문"하듯이 요리하는 것은 법적으로 금지되어야 하는게 맞다고 생각하시나요?
ㅅ: 동물실험 얘기 하니까 동물권 얘기도 해야할거같은데 흠 일단 고문하듯 요리하는 건... 굳이? 의 감상이고 저는 동물학대를 일삼는 사람은 분명 인간에게도 해악을 끼칠거라는 생각이 있거든요 이와 같은 맥락에서 날 것으로 먹는 음식이 아닌데도 굳~이 빨리 죽이지 않고 오락의 목적으로 그런식의 요리를 한다면... 그 사람의 인간성이 의심되는 동시에 스스로의 인간성을 해친다고 느껴집니다. 법적으로 금지까지는 잘 모르겠어요 유럽권에선 이게 시행된 나라가 있을 거 같긴 한데 하나하나 잡아낼 수가 있나? 싶어가지고 (법을 반대한다기보단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나 싶음...) 저는 개인적으로 동물을 정말 좋아하거든요 거의 지구상 대부분의 동물을 좋아하는 거 같아요 그래서 개인적으론 뭐 일정선상의 지능이 있고 고통을 느낄 줄 아는 동물이라면 마땅히 어느정도의 존중는 해야할 필요가...? 있지 않을까... 걔네를 인간보다 우선해야한다(x) 얻을 게 없는데 괴롭히진 말아라(o) 식물계 생물들까진 잘 모르겠어요 또 이 주제에선 비거니즘을 빼놓을 수가 없는데 전 인간은 잡식으로 태어난 이유가 있다 생각하지만 기후문제의 측면에선 납득하게 됩니다 ...
ㅎ: 흠 근데 제가 생각했던건.. 오로지 음식용 재료가 되기 위해 살아있는 동안부터 과하게 살찌우거나 특정 음식만 계속 먹게 하던가, 꼭 포유류가 아니더라도 생낙지나 추어탕에 미꾸라지를 생으로 넣는다거나.. 그런? 육류를 제공하는 동물에 대한 동물권은 꽤 높아지긴 했지만 해산물이나 다른 것들까지도 유럽같은 곳에선 법적으로 금하기 시작했다는 얘기를 들은 적이 있어서 어느 지점에서 허용되고 허용이 안되는지 구분선을 어떻게 정해야 할 지에 대한 고민이 좀 있는 것 같아요 저도 실제로 제대로 시행되고 있는지도 잘 모르기도 하지만..ㅎㅎ..
인간은 잡식성이 맞아서 어떻게든 단백질을 섭취해야 제대로 된 성장이나 건강을 유지할 수 있어서.. 근데 콩이라던지 채식류에서 얻을 수 있는 단백질은 한계가 있고 진짜 육류에 비해 너무나 터무니 없이 적어서 따로 보충제를 먹는다는 얘기를 들었던 것 같아요 실제로 영양실조같은 증상을 겪는 채식주의자가 있다는 얘기도 몇 번 들었었고요 그래서 절에 있는 아이들에겐 고기반찬을 제공한다는 얘기도 들었었는데 확실히 음.. 비거니즘을 하는 사람들을 존중하긴 하지만 그걸 남한테 강요하는 순간 문제가 되는게 아닐까 라는 생각을 하게 되는 것 같아요
동물실험 면에서는 약이나 화장품에서 특히.. 제가 봐왔던 것들은 가둬두고 실험만 계속 하는.. 동물을 배려하지 않는? 그런 환경 뿐이었는데 그렇지 않은 곳이 과연 존재할지도 좀 궁금하네요 동물실험으로 많은 이득과 결과를 보는 것도 사실이긴 하지만 과하다는 생각에도 동의하는 편이라.. 근데 그렇다고 모든 실험체에게 좋은 환경을 제공하면서 실험을 계속하면 제품의 가격도 당연히 올라갈 수 밖에 없어서 어떤게 답인지 잘 모르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약간 얕은 지식만을 가진 분야여서 뭔가 확신하면서 대답하기가 애매하네요(...)
ㅅ: 해산물까지 법적으로 금하는 나라가 있다니 처음 듣는 얘기고 너무 신기한데. 맞아요 채식만 한다면 인간의 필수 영양분을 제대로 채우지 못 해서 건강치 못하게 되더라구요 제가 동물을 좋아한다고 말은 했지만 어쨌거나 자연에선 육식동물이 채식동물을 잡아먹고 잡식동물은 풀과 동물 둘 다 먹고 채식동물은 풀을 먹고... 당연한 거잖아요 저희 인간도 똑같거든요 (물론 언급했듯 과도한 도축은 지양함) 이런 맥락보단 전 환경 문제로 비건을 바라보게 되는 것 같아요 제가 자주 보는 유튜브 채널중에 독일에서 만든 쿠르츠게작트라는 채널이 있어요 거기에 육류에대한 비판 영상이 있는데, 인간이 배출하는 온실가스의 15퍼센트 정도가 육류 업계에서 나온다는 얘기를 해줘요. 인류의 미래지향적인 삶을 위해서라도 고기 소비를 줄이는 게 맞죠... 말하다보니 이건 씨가 물어본 것과는 결이 다른 말이긴 한데 아무튼 동물실험은 저도 완전히 금지할 수 없다고 생각하는 쪽이고... 그렇다고 인간에게 실험을 행하는 건 좀 더 큰 사회적 반발을 야기할 게 분명하거든요 사실 과학의 발전;;이 이루어지려면 가설설정과 실험은 빼놓기 힘들지 않나. 당장 동물실험을 막는다면 개발될 수 있는 제품들이 한정될 거 같네요 무조건 금지해라!! 라기엔 확실한 대안을 제시하고 금지하라 해야될 것 같습니다. (그 대안이 현재로서 없는 게 문제지만)
ㅎ: 제가 말을 잘못. 했.. 는데 법적으로 금하는 나라가 있는지는 잘 모르고 살아있는 생물을 생으로 익히거나 삶는건 비인도적이다 라는 목소리가 나왔던게 10년?정도 된 걸로 기억하는데 그 이후로 발전이 좀 있었을지 어떻게 됐는진 정확히 모르네요 .. 맞아요 전에 어떤.. 영화?라기엔 좀 더 다큐?같은 걸 봤는데 그런 온실가스로 인해 생기는 지구온난화로 중동쪽의 농사가 어려워지자 농업을 생계로 하던 사람들이 ISIS에 돈을 받고 가입하며 점점 조직을 키우고 더 큰 나비효과로 사회적으로도 문제를 일으킨다는 내용이었거든요 그런 연결점이 있는건 좀 새로웠다고 해야하나 보통 환경문제라고 하면 건강이나 자연쪽으로만 생각하기 마련인데 그렇게 사회로 이어지는 것도 되게 놀라운 관점이었던 기억이 있네요 소가 특히 온실가스도 배출하지만 방목형으로 키우게 되면 소가 돌아다니며 무게에 밟힌 땅은 몇년간 농사를 할 수 없는 땅이 되어버려서 식량의 양으로 봐도 굉장히 손해라는 얘기도 들은 적 있고요 동물실험에 대해서는 저도 서헌씨랑 같은 의견인 것 같습니다.. 얼른 새로운 대안이 나왔으면 좋겠네요😢 하 오토주 생각나서 달려온건데 막상 답하다보니 오토주가 뭐였는지를 까먹어 버렸어요 . . 동물관련이었던 것 같은데. .
이밖에도 정말 다양한 사람들과 다양한 주제로 수많은 토론을 했었는데, 텍스트의 형식으로 정리하기 번거로워 아쉽다. 언제 한 번 날잡고 가볍게나마 몇 개라도 정리할 수 있는 날을 만들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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